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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라섹 수술부터 회복까지 후기 (상담-수술편)

나사공 2024. 2. 9. 21:42

0. 수술 결심

 
미루고 미뤘던 라섹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침 주변 지인들도 눈 수술을 많이 받고 있던 시즌이라 이런 저런 정보들을 많이 주워 들을 수 있었다.
보통은 스마일 라식을 선호하는 듯했고 드물게 일반 라섹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니 라섹이 좀 더 안전하고 내구성(?)이 강하다길래 물흐르듯 라섹으로 결정했다
마침 친누나가 이미 라섹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어 누나가 수술 받은 병원으로 상담차 방문했다.
 

병원 구글 거리뷰

 
병원은 강남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병원은 상담층, 진료층, 수술층이 나뉘어져 있는데 굉장히 체계적이었고 간호사,검안사 분들도 매우 전문적이고 친절하셨다. 여담이지만 강남 한복판 고층빌딩인지라 병원에서 보는 뷰가 굉장히 좋았다. 인테리어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신 것 같았다. 시골쥐 입장에서 강남은 역시 강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 진료층 사진

 
미리 예약 후 상담층에 방문하면 직원 분께서 안내를 도와주신다. 
보통 상담일에 검사를 받게 돼있는데, 검사 전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기억나는 대로 써보겠지만, 미리 예약을 해두면 카톡으로 주의사항을 안내해주시기에 예약을 해두는 걸 추천한다
(사람이 엄청 많기도 하다)
 

주의사항

- 소프트렌즈는 검사일로부터 3일, 하드렌즈는 7일간 착용 금지
- 검사시 동공 확장 안약을 점안하기에 귀가시 자가운전 불가
 
나는 렌즈는 원래 착용하지 않았기에 특별한 준비 없이 병원에 방문했다.
 

1. 검사 및 상담

우선 검안사분들의 안내에 따라 여러가지 검사를 진행한다. 정말 공장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많은 검안사 분들이 엄청나게 많은 환자들을 순환시키며 검사를 해주시는데, 그냥 하라는 대로 잘 따라가면 금방 끝난다. 눈에 직접적인 터치가 있거나 하는 검사는 없으니 크게 겁 먹을 건 없다. 어떤 수술에 적합한 눈인지, 시력은 어떤지 등을 검사한다.
 
검사 과정 중에 동공을 확장하는 안약을 넣는 과정이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불편하다. 
나는 동공 확장 안약을 넣은 후 실장과 상담을 했는데, 상담 도중에 갑자기 가까운 게 잘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생각보다 길게 유지됐던 것 같은데 귀가하기 전엔 돌아왔다
 
상담 결과 나는 투데이 라섹에 적합한 눈 상태였다
 
그냥 라섹을 받으려고 했는데 투데이라섹이라니, 뭔가 싶었지만 설명을 들어보니 좀 더 세련된 방식의 라섹이라는 생각이 들어 해당 수술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후에 알아보니 가족도 일반 라섹이 아닌 투데이 라섹을 받은 거였더라.
 
투데이 라섹에 대해선 구글에 검색해보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라섹 후 이틀만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 속도를 자랑하는 수술이다. 실제로 나는 눈 수술을 알아보기 전 라섹이 매~우 아프다는 후기들을 많이 봤어서 내심 겁먹고 있었는데 투데이 라섹은 회복 과정에서 부담이 훨씬 적을 것 같아 안심이 됐다.
 
수술 후 알게 된 것이지만 투데이라섹은 해당 병원만의 오리지널 수술이기에 타 병원 투데이라섹은 수술 과정이나 방법이 좀 다를 수도 있다고 하더라, 
 
상담 후 병원 상담층에 준비돼있는 카페 (생각보다 매우 전문적이고 퀄리티가 높았다) 에서 간식을 먹으며 원장 진료를 대기했다. 순서가 되면 직원분께서 진료층으로 안내해주신다. 단순히 진료층 가시면 된다고 안내만 해주시는 게 아니라 아예 엘레베이터를 잡아주시고 동승 후 끝까지 안내해주신다. 수술 후 눈이 잘 안 보이는 환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 아닐까 싶다..
 
 

2. 진료

미리 예약해둔 원장님에게 진료를 봤다. 검사 결과를 한 번 간략히 설명해주신 후 원장님이 다시 한 번 직접 시력 검사를 진행했다. 워낙 환자가 많기에 조금 급하게 진행되는 느낌이 있으니 궁금한 게 있으면 타이밍 놓치지 말고 바로바로 물어보는 게  좋다.
 
진료를 순식간에 마친 후 망막검사 비슷한 걸 다른 의사선생님께 받았던 것 같은데 이건 눈에 직접 터치가 있는 검사다. 그래서 마취 안약 젤? 같은 걸 미리 눈에 넣는다. 동공 확장 안약보다 이게 훨씬 불편했다.... 검사 자체는 금방 끝났지만 그 후에도 한 30분 정도는 눈 앞이 뿌옇게 보여 꽤나 힘들었다. 자차 운전이 안 된다는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됐다,
 

3. 마무리

검사 및 진료를 마친 후에는 수술일을 잡게 된다. 수능이 끝나고 하던 시즌이라 한참 기다려야 하는 거 아닌가 걱정했지만 며칠 뒤로 바로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수술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전병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면봉으로 입 점막?을 닦은 후 직원분께 드렸다. 해당 검사는 외부시설에 의뢰해야 하기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셨다.
이렇게 검사부터 상담, 진료를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귀가했다. 총 시간은 1시간 30분 가량 걸린 듯하다.
그럼 다음 글에서 수술부터 회복까지의 일정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후편 : 투데이라섹 수술부터 회복까지(수술-회복편)